S W E D E N
1970년대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수 백 명이 참가한 지금의 크리티컬 매스와 비슷한 형태의 자전거 행사가 열렸으나,
현재 크리티컬 매스와 이어지는 최초의 행사는 1992년 9월 25일 금요일 저녁 6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한 자전거 출퇴근 동호회 회원 24명이 준비했으며 이들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도로를 함께 쓸 권리가 있음을 보여주려고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약 45명이 참여한 이 행사가 지금은 매월 평균 1,500명 이상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하며 많을 때는 5,000 명이 넘기도 합니다.
이 운동의 이름 '크리티컬 매스(Critical Mass)'는 핵물리학에서 임계질량으로 번역되는데, 핵분열을 지속하기 위한 최소한의 질량을 의미합니다.
자전거가 차도에서 정당한 이용자로 인정받을 때까지 도로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늘려가자는 운동으로 처음 시작한 계기는 테드 화이트 감독의
'폭주족의 귀환(Retum of the Scorcher)' 이라는 자전거 다큐멘터리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중국 어느 도시의 도로가 나오는데 자전거를
탄 사람이 도로를 건너려고 하는데 신호등은 없고 자동차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이러한 장면이 나옵니다. 시간이 지나며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열 명 가량의 무리가 되고, 선두에 선 사람이 결단을 해 도로를 건너자 뒤따라 우르르 건너갑니다.
도로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무리의 숫자가 바로 크리티컬 매스, 길 한 번 건너는 데도 담력과 연대가 필요한 이 상황이 미국 라이더들이 처한
상황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고, 영화 속 라이더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